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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재산을 가진 상속녀,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귀족 신사와 그녀의 시중을 드는 하녀,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반적의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아가씨와 퀴어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 숨겨진 반전 결말

영화 아가씨의 줄거리 

핑거 스미스를 모티브로 한 아가씨는 1분 석희의 관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같은 내용을 2부에선 처음으로 돌아가 히데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3부 전체적인 시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며 숨어있던 반전이 드러난다. 운포 최고의 장물아비가 운영하는 도둑 소굴 보영당에 찾아온 후지와라 백작 사실 그는 조선인 사기꾼 고판돌이다. 그는 돈이 아주 많은 어느 순진한 아가씨를 꼬드겨 큰 돌을 벌 계획을 가지고 그곳에서 같이 일할 사람을 찾으러 왔다. 그의 계획은 보영당의 유망주 남숙희가 대저택에 하녀로 들어가 히데코 아가씨의 시중을 들며 후지와라 백작을 좋아하도록 만들면 백작과 히데코가 결혼하여 그녀의 상속 재산을 가로채고 히데코는 정신병원에 넣는 것이다. 남숙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히데코의 하녀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주하며 그녀를 씻기고 입히며 시중을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숙희는 아름다운 히데코에게 빠져들게 되며, 아무것도 모르는 히데코에게 상처를 입히고 사기를 칠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히데코를 바라보는 숙희의 마음은 동정과 연민에서 애정과 설렘으로 바뀐다. 결국 후지와라의 계획대로 히데코는 저택에서 도망 나와 백작과 결혼을 하게 되고 일본 한 정신병원에 히데코를 가두러 간 순간 히데코 대신 숙희가 들어가게 된다. 코우즈키는 친일파에 음란서적을 모으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사람들을 은밀히 모다 히데코의 이모에게 그 소설들을 낭독하게 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히데코에게도 낭독을 시켰다. 어느 날 그 은밀한 낭독회에 온 한 신사는 자신을 후지와라 백작이라 소개하며 자신과 가짜로 결혼하여 상속금을 나누어 주면 이모부를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그녀에게 제안한다. 히데코는 자신 대신 정신병원에 들어갈 하녀를 물색해 달라하였고 숙희가 그곳에 오게 된다. 하지만 숙희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히데코를 흔들게 되고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를 속이게 되었다.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그녀들의 사랑은 히데코가 숙희를 속이느니 자살을 선택하고 숙희는 이를 막으며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백작을 속이기 위한 연극을 꾸민다. 이렇게 숙희는 그 뒤 병원에서 구출되고 히데코는 후지와라 백작에게 몰래 약을 먹여 모든 돈을 챙겨 나와 그 둘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을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원작 소설 핑거 스미스의 스토리와 드라마 제작과정

자신의 하녀와 사랑에 빠지는 아가씨 모드, 아가씨를 속이려다 오히려 반하게 되는 하녀 수 , 그리고 아가씨로부터 돈을 챙기기 위해 청혼을 하는 신사 그들 사이에 펼쳐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는 2005년 BBC에서 드라마 3부작으로 제작되었다. 핑거 스미스는 레즈비언 역사 스릴러 소설로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세 번째 작품이다. 초판은 2002년 2월 4일 영국의 비라고 출판사를 통해 560페이지로 발행되었다. 한국에서는 2006년 최용준의 번역으로 출판사에 의해 한국어판이 오픈북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상속을 노리는 소매치기들과 사기꾼들의 품에서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도덕적으로 비친 어두운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를 그리고 있다. 소설 제목인 핑거 스미스는 소매치기를 뜻하는 19세기 영국 속어로 주인 중 한 명인 수가 바람을 피울 때 사용한 이름이다. 유명한 소매치기의 딸로 태어나 도둑의 소굴에 살고 있는 수는 사기꾼이 그녀에게 와서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한다. 그 신사는 자신이 백작인 척하고 큰 저택에 사는 모드라는 여성과 결혼해서 유산을 훔치려 하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 모드와 자신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바람잡이 역할을 수에게 부탁했다.. 그는 답례로 2000파운드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수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고, 결국 3000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그렇게 수는 하녀로 변장하여 그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그녀의 하녀로서 내내 모드와 함께 지냈고 모드가 악몽을 꿀 때면 함께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그때부터 수는 점차 모드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신사가 모드에게 손을 대려고 할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원작과 영화의 비교 

핑거 스미스의 소설 작가 사라 워터스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미친 영화라 평하며 3번이나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 히데코와 석희의 목욕탕 신을 특히 감명받아했다고 한다. 핑거 스미스에서는 모드의 제약은 장갑이었다. 항상 장갑을 끼도록 강요받던 모드는 수를 만나 도망치게 되며 장갑을 벗을 수 있었다. 아가씨는 소품으로 나타난 뚜렷한 장치는 없었지만 여주인과 하녀가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와 함께 도망치는 마지막 결말까지 동일하게 오마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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