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앞에 드러나는 인간의 이중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며 약한 이를 돌보는 이타적인 감성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한 자들의 결말을 보여줌으로 인간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영화는 갑자기 발생한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하나씩 눈이 멀어가게 된다. 눈먼 자들 사이에서 홀로 눈이 보이는 주인공은 재난 속에서 한없이 약해지고, 악해지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눈먼 자들의 도시 줄거리
도로 위 갑자기 멈춰 선 한 사람,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외치기 시작했고 곧이어 여러 사람이 눈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원일을 모르는 실명 현상은 전염병처럼 퍼지기 시작하였고 정부에서는 갑자기 원인 불명으로 눈이 먼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들을 격리 수용을 하는 결정을 내리고 주인공의 의사의 아내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격리소로 들어간다. 남편이 걱정되었던 그녀는 눈이 안 보이는 척 자연스럽게 그들 사이에 섞여 들어갔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그들을 돕기 시작한다. 격리 인원들이 점점 늘어만 가고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알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자 사람들을 공포에 떨기 시작했고 격리소를 지키는 군인들은 접촉만으로 감염이 될 것을 우려하여 탈출하는 자들에겐 무조건적인 총살을 하며 그들은 완전히 그곳에서 고립되게 된다. 어느 날부터 물과 식량마저 점점 배급이 끊겨가고 그 안에서 악당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을 탈취하여 돈을 받고 배급을 하기 시작한다. 떨어진 식량에 굶주린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귀중품을 내놓기 기작 했고 결국에는 성을 바쳐 식량을 사기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게 되자 주인공은 부조림에 싸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날 밤 갑작스러운 정전과 함께 불이 나고 놀란 사람들이 대피하기 위해 그곳을 빠져나왔을 땐 아무도 그들을 제지하지 않았고 그곳을 지키던 군인들 역시 모두 실명하자마자 떠난 상태였던 것이다. 그렇게 바깥세상은 눈먼 자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아수라장이 된 상태로 홀로 눈이 보이는 주인공은 차마 볼 수 없는 지옥과 마주한다. 당장 먹을 것을 구해 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한 여자와 사람들은 마트에서 어렵사리 음식을 구해 그녀와 의사의 집으로 들어간다. 지옥으로 변한 세상에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했던 그녀는 미칠 것만 같은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고 함께한 이들을 통해 위로를 받게 된다.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은 식량의 소중함보다 서로를 안아주는 마음을 찾고자 했고 서로 의지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삶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시골로 함께 떠날 것을 고려하던 순간, 최초로 실명하였던 회사원인 남자가 시력을 되찾게 되었고 이후 시력을 잃은 순대로 하나씩 시력을 되찾고 있을 때 도시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라는 문자와 함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2002년 출간된 주세 사라마고의 장편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눈이 멀고 단 한 명만이 볼 수 있다면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한 소설로 시력 상실을 통해 도시가 마비되고 사회가 부패하는 동안 우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맹인의 관점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로 하여금 읽는 이가 불편하게 느끼게 하며, 또 단 한 명 볼 수 있는 사람인 주인공이 보는 시점으로 통해 끔찍하게 묘사한 현대 사회를 비판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 소설의 특이점은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등장인물 모두가 이름이 아닌 안과의사의 아내, 안과의사,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 처음 눈이 먼 남자 등으로 지칭됨으로 독자를 하여금 그 도시가 어느 도시라는 느낌을 지움으로 지역색과 인종적인 특징을 없앰으로 그 어떤 도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주제 사라 구마는 집필 당시 60대 노인이었지만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글 문단 사이에 장 구분과 여백이 없이 빽빽한 글로 쓰여서 숨이 막히는 불쾌감을 증폭시킴을 동시에 사실적으로 묘사된 잔인한 장면들은 묘사의 효과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였다.
눈먼 자들의 비하인드 씬
영화보다 더 잔인하게 묘사된 원작 소설 속 강간 씬은 앞서 말한 대로 잘 읽히지 않게 쓰였지만 영화보다 글이 더 끔찍하고 상세히 묘사되어있다. 작가의 글솜씨와 잔혹한 묘사가 어우러져 읽기만 해도 끔찍함이 느껴지는 이 장면은 영화에서는 러닝 타임을 줄이고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많은 부분 편집하고 압축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터 꾸준히 돕기만 했던 주인공이 유일하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 도움을 받은 이는 시작장애인이 된 그의 남편이었다. 음식을 구하기 위해 마트로 가던 그들은 입구에 닿기도 전에 계단에서 압사된 시체를 마주해야 했고 혼자 그것을 볼 수 있었던 그녀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그때 그의 남편은 그녀의 손을 잡아줌으로 그녀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도움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타내고자 하는 씬으로 보인다. 남편을 따라 수용소에 들어간 아내는 처음엔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의를 가지고 모두를 돕는다. 하지만 그녀가 혼자 할 수 있는 희생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그녀는 선의를 베풀었지만 그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욕심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폭력과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로 인해 무너져가는 인간을 존엄성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마주한 여주인공은 괴로워하지만 모든 걸 포기하기 직전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이가 있듯 그 속에서도 지지 않고 끊임없이 인간의 선함과 존엄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존재하였고 마지막 장면 역시 그들의 눈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서 희망적인 장면으로 작품은 끝이 난다. 마치 한 명의 사람이 히어로가 되어 재앙을 막거나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서로 의지함이 인간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작품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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